드디어 이 날이 왔어요.. 10년을 장롱면허로만 지낸 나, 드디어 운전연수를 받기로 결심했거든요. 솔직히 이 결정이 가장 잘한 선택일 것 같아요. 너무 늦은 거 아닌가 싶기도 했지만, 지금이라도 하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결혼 후 남편이 자꾸 같이 운전하자고 했는데, 10년을 감을 놨으니 완전 불안했어요. 게다가 최근엔 회사 일로 지방을 자주 가야 하는데 항상 남편한테 의존하는 게 미안하더라고요. 밤 11시에 집에 들어오는데 또 남편이 운전해야 하는 상황이 자주 생기니까 정말 미안했어요.
결정적으로는 엄마가 아플 때였어요. 응급실에 가야 하는데 택시를 못 잡은 거 있잖아요, ㅠㅠ 그때 진짜 깨달았어요. 운전면허가 있는데 못 하는 건 정말 불편하다고. 그 이후로 '이제 진짜 해야 한다'고 마음 먹었어요.
운전연수 학원을 찾는 데 꼬박 2주가 걸렸어요. 네이버 블로그에 후기를 읽고, 구글 지도에서 별점을 확인하고... 이 정도면 거의 반조사 수준이었어요 ㅋㅋ 강남역 근처 학원들은 너무 비싼데, 신사역 쪽으로 좀 내려가니 괜찮은 곳이 있더라고요.

결국 선택한 곳은 '드림드라이빙 스쿨'이라는 학원이었어요. 인스타그램 리뷰가 많았고, 특히 "나이 많은 사람도 진짜 잘 가르쳐준다"는 후기가 핵심이었어요. 가격도 3일 패키지에 38만 원대라서 생각보다 괜찮았고요. 월요일 아침 9시에 첫 수업을 예약했어요.
첫 날 아침은 완전 떨렸어요. 오후 2시쯤 강사가 학원 주차장에서 만나자고 했는데, 그 아침 내내 뭘 입을지 고민했다니까요 ㅋㅋ 결국 편한 청바지 입고 갔어요. 담당 강사분은 60대 아저씨셨는데, 키도 크고 말투가 진짜 차분했어요.
첫 번째 수업은 동네 도로에서 시작했어요. 학원이 신사역 근처라서 강남대로 쪽 조용한 도로들이었어요. 강사분이 "일단 엔진 켜는 것부터 천천히 해봐요"라고 하셨을 때, 손이 완전 떨렸어요. 법칙을 까먹어버린 거 있잖아요, ㅠㅠ 악셀과 브레이크가 헷갈렸어요.
"왼쪽 발로 브레이크, 오른쪽 발로 악셀이에요. 절대 양발을 동시에 쓰면 안 돼요"라고 강사분이 말씀하셨어요. 이게 정말 핵심이었어요. 그 말을 들으니까 드디어 뭔가 정리가 됐거든요. 처음 500미터를 가는 데 20분이 걸렸어요. 완전 어린이 속도였어요.
사실 수원운전연수도 고민했었거든요
강사분은 계속 웃으면서 "괜찮아요, 처음이니까 이 정도면 충분해요"라고 격려해주셨어요. 그 말이 정말 컸어요. 그래서 좀 더 용기를 내서 직진을 계속했어요. 오후 2시부터 3시 30분까지 90분을 했는데, 마지막엔 '아, 이게 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실 대구운전연수도 고민했었거든요
둘째 날은 목요일이었어요. 아침 기온이 6도라고 했는데, 날씨가 흐렸어요. 하늘도 잿빛이고 진짜 우울했어요. 그런데 강사분이 "흐린 날씨가 오히려 좋아요. 햇빛 때문에 초보자들이 더 실수를 많이 하거든요"라고 하셨어요. 그 말을 듣고 마음이 좀 편해졌어요.
이날 수업은 강변북로까지 나갔어요. 진짜 심장이 철렁했어요. 큰 도로 경험이 없었거든요. 차선도 여러 개고, 옆에서 자동차들이 계속 지나가는데... 손이 또 떨렸어요. 강사분은 "차선 변경할 때 타이밍을 봐야 해요. 미러를 먼저 보고, 고개를 돌려서 사각지대를 확인한 다음 천천히 나가는 거예요"라고 알려주셨어요.
처음엔 차선 변경을 3번 시도했는데 3번 다 실수했어요. 신호를 잘못 읽었거든요. 그럼에도 강사분은 화내지 않으셨어요. "괜찮아요, 이런 실수를 지금 하는 게 좋은 거예요"라고 하셨어요. 그 순간 정말 감사했어요. 4번째는 성공했어요. 진짜 쾌감이었어요!!
2시간을 달렸는데 정말 피곤했어요. 근데 피곤함보다 뿌듯함이 더 컸어요. 강사분이 "내일이 마지막 수업인데, 그 정도면 충분히 가능할 거예요"라고 하셨을 때 진짜 믿음이 갔어요.
셋째 날은 금요일 오후 1시였어요. 아침부터 긴장했어요. 마지막이니까 완벽하게 하고 싶었거든요. 강사분이 "오늘은 여기까지 올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아요. 자신감 가져요"라고 처음부터 격려해주셨어요.

마지막 날은 더 큰 도로를 갔어요. 실제로는 운전면허시험장 근처인 강남구청역 주변까지 갔어요. 신호도 많고 사거리도 많았어요. 그곳에서 우회전, 좌회전, 차선 변경을 반복했어요. 처음엔 떨렸지만, 뭔가 몸이 반응하기 시작했어요. 손가락이 자동으로 신호를 켜고, 발이 자동으로 움직였어요.
2시간이 끝났을 때 강사분이 "충분해요. 이 정도면 도로에 나갈 준비가 됐어요. 첫 운전은 할부지 도로처럼 조용한 곳에서 하고, 천천히 경험하다 보면 돼요"라고 말씀하셨어요. 그 말을 듣고 눈물이 났어요. 10년 동안 못했던 거, 3일 안에 이루었거든요.
이제 남편 차(아반떼 2020년식)로 혼자 운전을 해봤어요. 목요일 밤 11시쯤 회사 근처 주차장에서 출발해서 우리 집까지 가는 거였어요. 신사역에서 논현역 사이의 도로였어요. 손이 떨렸지만, 강사분 말씀처럼 천천히 했어요. 15분 거리를 30분에 갔어요. 하지만 괜찮았어요. 안전이 우선이니까.
그다음 주부터는 자신감이 생겼어요. 회사 가는 길도 스스로 운전했고, 엄마 병원 가는 것도 혼자 했어요. 아직도 고속도로는 무섭고, 빗날씨도 조심스럽긴 하지만, 이제 도로 위에 있다는 생각에 두려움이 아니라 자유로움을 느껴요.
정말 후회 없는 선택이었어요. 3일이라는 시간이 10년의 불안함을 없앴거든요. 혹시 나처럼 장롱면허를 가지고 있는 분들이 있다면, 진짜 꼭 해보세요. 늦지 않았어요. 나도 했으니까, 당신도 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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