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초반인데 아직도 운전면허증은 지갑에 들어있기만 하고 직접 운전을 안 한지 몇 년이 지났더라고요. 회사 동료들이 차 몰고 나가는 거 보면서 진짜 부러웠던 부분이 많았어요. 특히 주말에 어디 가고 싶을 때 항상 다른 사람에게 의존해야 하는 게 너무 답답했어요.
서울에서 대중교통만 이용하다가도 어릴 때 면허를 따놨던 기억이 희미했어요. 운전대를 잡은 게 거의 10년 만이라니... 완전 겁났어요 ㅠㅠ 근데 올해는 꼭 혼자 운전할 수 있게 되고 싶다는 생각이 자꾸 들었어요.
친구한테 물어보니까 장롱면허를 다시 깨우려면 운전연수를 받는 게 낫다고 했어요. 그래서 서대문 근처에 있는 학원들을 검색하기 시작했는데, 너무 많아서 한참 헤맸어요.

서대문에서 가장 후기가 좋아 보이는 학원 세 곳을 비교했어요. 결국 위치도 집에서 가깝고 강사님들이 친절하다는 평가가 많은 곳을 선택했거든요. 전화했더니 비 오는 날씨라 다음주 월요일에 처음 시작할 수 있다고 했어요.
첫 수업 날, 아침 일찍 서대문 학원에 도착했는데 진짜 손에 땀이 났어요. 강사님이 나오셨는데 되게 편하게 대해주셔서 조금 진정됐어요.
그런데 바로 그날이 비 오는 날씨더라고요!! 강사님이 "오늘 처음인데 비가 내릴 줄이야... 근데 오히려 잘 됐어요"라고 말씀하셨어요.
첫 번째 코스는 남부순환로에서 시작했어요. 강사님이 옆에 계셨는데 핸들 잡는 것부터 떨렸어요. 비가 자꾸 앞유리에 떨어지니까 더 신경 쓰이고... 완전 헷갈렸어요.
사실 수원운전연수도 고민했었거든요

신촌 네거리를 처음 통과했을 때가 기억나요. 차선변경하라고 하셨는데 타이밍을 못 잡아서 실수했거든요. 강사님이 "괜찮아요, 다시 해봅시다. 우측 사이드미러 봤나요?"라고 차근차근 설명해주셨어요.
광주 쪽에서 연수받은 분 후기도 봤는데 비슷하더라고요
비가 자꾸 강해지는데도 포기하지 말라고 격려해주셨어요. 사실 처음엔 투덜댈까봐 불안했는데, 강사님이 "비올 때 배우면 맑은 날은 훨씬 쉬워요"라고 하셔서 조금 용기가 났어요.
둘째 날은 비가 멎었어요. 그 덕분에 좀 더 집중할 수 있었어요. 어제 배운 걸 복습하면서 신촌과 이대역 주변을 다시 돌았어요.
셋째 날은 서대문 도로를 벗어나 더 큰 도로를 나갔어요. 동대문 쪽으로 나가는 길이었는데 차가 엄청 많았어요 ㅋㅋ 강사님이 옆에서 "이 정도면 성공해요"라고 말씀해주셨을 때 진짜 뿌듯했어요.

연수 받기 전엔 운전이 완전 어려울 거라고만 생각했어요. 근데 강사님이 차근차근 알려주니까 확실히 나아진 느낌이 들었거든요.
연수가 끝나고 한 주일 뒤에 자기 차를 몰아본다고 할 때도 떨렸어요. 그런데 막상 혼자 운전해보니 생각보다 괜찮더라고요!! 서울 거리도 이제 덜 무섭게 느껴졌어요.
비 오는 날에 처음 운전을 배운 게 다행이었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그날 배운 경험이 있으니까 맑은 날씨에 운전할 땐 훨씬 자신감이 생겼거든요.
이제 서대문에서 강남까지도 혼자 운전할 수 있어요. 완전 놀랍더라고요. 장롱면허인 분들 중에 망설이고 계신 분들한테 정말 추천하고 싶어요. 솔직히 받길 잘했다 싶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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